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물이 새다’와 ‘물이 세다’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 비슷한 발음 때문에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지금 바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맞는 표현이 궁금한 분들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밤 새다’, ‘힘이 세다’ 등 관련 표현들도 자주 혼동되곤 합니다. 본 글에서 “물이 새다, 세다!” 중 어떤 표현 맞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물이 새다 세다’ 바른 표현

물이 새다와 세다 중 맞는 표현은 ‘물이 새다’ 입니다. 헷갈리는 이유는 글자가 비슷하기도 하지만 발음 또한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새다’의 사전적 의미

물이 ‘새다’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가스 또는 액체가 틈이나 구멍으로 빠져 나가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또는 빛이 물체의 틈이나 구멍을 통해 나거나 들다로 해석할 수 있으며, 소리가 밖으로 빠지거나 바깥으로 새어 나간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다’의 사전적 의미

“세다”는 아래에도 다시 알아보겠지만 “힘이 세다”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촉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식감이나 감촉 등에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매운 맛에 있어서는 일반 고추보다 청양고추가 더 세다” 등이 있습니다.

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사전적 의미

‘물이 새다’ 헷갈리지 않는 법

우리는 학창시절 헷갈리는 단어가 있을 때 연상법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용해 보다 쉽게 기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새다”의 단어에서 ‘ㅐ’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도의 배관처럼 보이는 ‘ㅐ’를 온수와 냉수 배관으로 기억해서, ‘물’ 하면 바로 떠올려 보는 방법입니다.




“밤 새다, 세다” 바른 표현

우리가 쓰는 단어에는 많은 수의 애매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밤” 이 그렇습니다. 낮과 밤을 의미하는 밤은 “뜬 눈으로 보내다” 정도로 표현하기에 ‘새다’와 ‘세다’ 중 맞는 말이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밤 새다”가 맞는 말

그리고 정답은 “밤 새다” 입니다. 표기법에 명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밤을 새다”가 아닌 “밤 새다” 입니다. 이유는 ‘새다’의 경우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전에서도 ‘밤새다’로 정의됩니다.

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밤 새다

밤을 목적어로 사용하려면!

하지만 밤을 목적어로 사용해야만 자연스러운 문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새다”를 타 동사로 바꾸면 됩니다. 그 결과 “밤을 새우다”라고 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이 있습니다.



“밤 세다”는 무슨 의미지?

그렇다면 ‘밤 세다’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는 위에서 알아본 의미와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됩니다. 대상이 먹는 밤으로 변하며, 해석을 하면 “먹는 밤의 수를 헤아리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이 세다, 쎄다! 바른 표현

지금부터는 세다, 새다, 쎄다와 같은 표현에 대해 더욱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사람들은 힘에 대한 단어를 사용할 때 한 번쯤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두 문장 중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세다’입니다. 세다는 형용사와 동사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의미

세다! 형용사, 동사의 경우

형용사의 경우

힘이 매우 있거나 강하다
행동이나 추진력 등이 매우 강하다
물, 불, 바람, 파도 등이 매우 크거나 빠르다!

동사의 경우

사물의 수를 계산하거나 평가하다.

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썸네일

“쎄다”는 언제 사용할까?

그리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쎄다”도 궁금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쎄다”는 의미가 없습니다. 즉 정상적인 표준어가 아닙니다.

방언으로 사용되는 “쎄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위에서 알아본 ‘세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이란 의미와 같습니다. 그 지역은 바로 경상도, 전라도, 제주, 충청도입니다.


그 외에도 “쎄다”는 여러 지역에서 다른 의미의 방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켜다’라는 뜻으로 평북과 함북에서. ‘싸다’라는 뜻으로 평북에서! ‘쏘이다’라는 뜻으로 경남과 전남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힘이 세다, 쎄다’ 헷갈리지 않는 법

“세다”의 “ㅅ”을 한자, 사람 ‘인’ 으로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힘을 주는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 두 명은 필요가 없습니다. 이를 통해 ‘ㅆ’ ‘쎄다’ 는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물이 새다 세다 맞는 표현과 기억하는 법 포스터

‘쌔다’는 무슨 뜻?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아직 남아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쌔다’ 입니다. 이는 ‘싸이다’의 준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싸이다’는 “특정 대상이나 물건 등을 보이지 않도록 둘러 싸거나 감싸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준말과 본말의 뜻

그리고 위에서 잠깐 언급한 준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준말은 표준어 일 수 있고, 아닐 수 있습니다.


즉 표준어로 인정되는 준말이 있고, 그렇지 않은 준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의 개념이 본말이 있습니다. 본말은 표준어를 줄이지 않은 말을 의미합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물이 새다, 세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본 글을 통해 한국어를 사용하면서도 혼란스러운 단어가 많다는 사실을 세삼 느끼게 되었는데요.


올바른 맞춤법 사용은 단순히 틀리지 않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소통의 기본입니다. 나아가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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