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맛! 라면 봉지에 뜨거운 물 부어서 후루룩 먹던 뽀글이 라면이 종종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봉지에서 환경호르몬 나온다는 이야기 인데요. 정말 그런 걱정 때문에 추억의 맛을 포기해야 할까요? 하여 본 글에서는 뽀글이 라면 환경호르몬에 관해 건강에 괜찮을지 살펴보겠습니다.
라면 봉지가 뭘로 만들었길래?
우선 뽀글이 라면 봉지가 어떤 재료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라면 포장지는 폴리프로필렌(PE)이라는 플라스틱 코팅이 여러 겹 덧입혀진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폴리프로필렌이라는 성분이 중요한데요. 이 폴리프로필렌은 열에 엄청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려 130도에서 150도까지 견뎌낸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뜨거운 물 100도가 여유가 있게 됩니다.
환경호르몬 정말 괜찮을까?
뽀글이 라면 환경호르몬에 대한 정리는 식약처의 공식발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00도 정도의 물로는 폴리프로필렌이 녹거나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쉽게 말해 뽀글이를 만들 때 환경호르몬이 나올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된다는 뜻 입니다. 물론 아예 0%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우리가 실제 우려할 정도는 아닙니다.
전문가들의 의견
미국에 있는 독성물질 질병등록청(ATSDR)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알루미늄이나 기타 유해 성분이 몸에 유입되는 양은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 식약처도 마찬가지로 라면 봉지는 식품 안전 기준에 따라 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뜨거우니까 화상을 조심하라는 주의사항이 있을 뿐인데요.
정리를 해보면 뽀글이 때문에 환경호르몬을 걱정하실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건강을 생각해서 가끔씩만 드시는 건 좋지만, 그건 라면 자체의 염분이나 첨가물 때문이지 봉지 때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걱정된다면!
젓가락질은 살살하기
라면 봉지 안쪽에는 은색 알루미늄 막이 있습니다. 그런데 젓가락으로 너무 세게 젓다 보면 이 막이 긁혀 아주 미량의 알루미늄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몸에 큰 해는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드럽게 저어주는 게 좋겠죠?
너무 오래 담아두지 말기
뽀글이를 만들고 나서 계속 봉지에 담아두며 먹지 말고, 빨리 드시는게 좋겠습니다. 온도가 식어도 문제될 건 없지만, 담아두고 먹는 것 보단 해롭지 않을 텐데요. 맛에 있어서도 뜨거울 때가 제일 맛있잖아요!
가능하면 그릇 사용하기
그럼에도 뽀글이 라면 환경호르몬이 걱정되신다면 라면을 다른 그릇에 옮겨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게 제일 건강하게 섭취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뽀글이 라면 환경호르몬! 건강에 괜찮을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뽀글이 라면을 적당히 즐기는 것은 환경호르몬 측면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자주 섭취하기보다는 가끔씩 추억을 되새기며 드시는 정도가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과도한 걱정보다는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